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뉴욕의 데이팅 라이프 Sex and the City의 캐리가 그랬지. 뉴요커는 항상 세 가지를 찾는다고. 새로운 일자리, 아파트 그리고 데이트 2000년대 초반 영어 공부한 답답시고 주구 장창 돌려본 미드 Sex and the City의 캐리처럼 삼십대 중반에 내가 뉴욕에 살면서 데이트를 할 수 있을 줄이야..... 사람 일은 정말 모른다. Single in New York. How fabulous it is! I have a studio in Manhattan! 뉴욕 데이팅 씬의 현실은? 쓴맛 단맛 떫은 맛, 신맛 다양한 맛. 우선 내가 아주 평범한 외모의 한국 여자라도. 영어만 잘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두려움이 없다면 사람 관계에 오는 스트레스에서 전혀 개의치 않고 내가 원하는게 분명하다면. 뉴욕은 데이트 천국이다. 당.. 더보기
뉴욕 유학 후 워킹 비자(H1B) 혹은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조건 I 나는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2015년 8월 말에 뉴욕에 왔다. 나는 한국 사람이므로 미국이라는 외국에 체류하기 위해선 합법적으로 그러할 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증명하는 비자를 받아야 한다. 나는 F-1이라는 학생 비자를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F-1이라는 학생 비자에는 다양한 제약이 따르는데, "학생" 비자이므로 i) 취업을 할 수 없고 (CPT라는 제도를 통해 학교 내에서나 주 20 시간 이하로 전공 관련 인턴을 할 수는 있다), ii) Full-time student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학교 수업의 80% 이상 출석해야 하고, iii) 미국의 출입국시 I-20를 지참하여 F-1 Visa에 따라 학교에 등록 중인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삼십대 중반에 처음 유학을 결심하고 한국을 떠나왔을 때 나는 .. 더보기
남의 경험 값 (나에게 도움을 주는 인연을 만나는 법) 누가 성공의 비법이라고 원포인로 찍어서 행동 지침 주는 처세술 책에 본래 회의적이다. 누가 이런걸 모른다고 뻔한 이야기를 책으로 내냐는 생각도 들고, 혹은 다 큰 성인에게 누가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 한다 쳐도 책을 보고 자신의 습관을 바꾸거나 행동을 수정하는 건 어려운 거니까. 얼마 전에 한 친구와 에피소드를 겪고나서 든 생각이 있는데 이십대 언니들한테 확실하게 알려주고 싶어서 내가 지양하는 훈계 내지는 오지랍 좀 떨어본다. 큰 언니 마음으로 말한다 특히 이십대 언니들 잘 들어봐라. 모든 이들은 타인의 도움으로 살아간다. 내 인생을 발전시킬수 있는 기회는 내가 노력한다고 뿅하고 나타나는게 아니라 사람을 통해 온다. 내가 위로 올라가려면 나보다 높은 위치에 있고 돈과 힘과 경험과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나를.. 더보기
비날레스의 인연은 택시 기사로 부터 시작됐다. 쿠바에서 도시 간 이동은 관광객용 버스도 있지만 십불 정도 비싼긴 한데 택시가 가장 편리하다. 카사에서 카사로 데려오고 데려다 주기때문에 무거운 짐을 들고 낑낑 거릴 필요도, 길을 잃을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다. 트리니나드를 떠나면서 카사 주인이 비날레스의 친구 카사를 소개시켜줬다. 트리니나드에서 하바나까지는 5시간. 하바나에서 비날레스까지는 2시간 반이 걸린다. 트리니나드에서 승용차를 타고 출발하다 하바나 인근의 고속도로 상에서 갑자기 기사가 내리란다.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다른 차 몇대가 근처에 슨다. 승용차에 내린 관광객들을 모은 다음. 하바나로 갈 사람. 비날레스로 갈 사람 그리고 베라데로로 갈 사람을 추리더니 다시 각각 다른 택시와 승합차에 태운다. 비날레스로 가는 봉고차 같은 노란색 택시에 탔는데.. 더보기
쿠바 사람들 여행 가면 제일 재미있는게 동네 사람 구경이다. 숙소 근처 동네 산책, 동네 시장, 마트, 길가 푸드 트럭에서 아침 사먹기. 출근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출근하는 직장인 교복입고 학교가는 애들과 애들을 배웅해 주는 학부모 구경이 관광지 구경보다 재미있더라. 단일 민족인 한국에서 살다가 뉴욕에 떨어졌을때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낯설고 충격적이였다. 쿠바도 뉴욕 못지않게 다인종 사회이다. 유럽에서 온 듯한 백인, 히스패닉, 흑인, 크레올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온 관광객들..... 쿠바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나의 쿠바인 관찰기 1. 상점과 소비 생활 쿠바인이 사는 상점을 가면 정말 살 물건이 없다. 언제나 구할 수 있는 시가와 럼만 빼고는 다른 공산품은 종류가 많지 않다. 밀가루, 식용유, 음료수 같은 .. 더보기
트리니나드에서 만난 사랑꾼 쿠바남 Renso가 소개 시켜준 트리나드의 카사는 집 뒤에 계사가 있어 아침에 우렁찬 쿠바 닭이 모닝콜로 깨워준다. 트리니나드의 카사는 작은 관광동네라 경쟁이 적어서 그런지 하룻밤 가격 40불로 더 비쌌다. 집 주인에게 너무 시끄러워서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다니까 자신의 친구 집을 소개 시켜준다. 쿠바 사람들은 이런 면에서는 쿨하다. 이게 한국과는 참 다른 점인데. 쿠바 카사 주인들은 자신이 집이 맘에 안든다고 하면 바로 자기 이웃 집이나 친구 집을 소개 시켜준다. 덜 자본주의적이여서 그런 듯하다. 돈을 많이 벌려는 조급함이 없어보인다.(돈이 많아도 물건을 살데가 없고, 어짜피 휴가나 여행도 안가고, 교육이나 의료나 집은 국가에서 제공해주니....) 아직은 순박하다는 느낌이 든다. 어짜피 다들 친구이고 이웃이고.. 더보기
영국에서 온 Jeremy 아저씨 Casa Blanco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Trinidad에 도착한 후, 제레미가 그날 저녁에 초대했다. 뭐 나도 일행이 없으니 my pleasure. 지은 지150년이 넘은 스페인 식민지풍 고택의 조명이 은은한 마당에서 쿠바 음악가들의 달달한 연주를 들으며 단정한 양복을 입은 웨이터 아저씨의 서빙을 받으며 저녁을 먹으니 완전 이국적인 로맨틱한 느낌이 들었다. 제레미 아저씨가 멋진 20대 남자였음 더욱 더 좋았겠지만;;;;; 다 가질순 없는 법. 글로벌한 자동차 회사의 PR 이사로 회사 돈으로 파티, 골프, 출장, 이벤트를 많이 접해 본 분이시고, 영국식 sarcastic한 위트가 빛나는 지적인 작가인 제레미 아저씨도 충분히 즐거운 저녁 데이트 상대였다. 밤은 깊고 헤밍웨이가 좋아했다는 칵테일 다이키.. 더보기
Trinidad의 Casa Blanco 트리니다드는 하바나보다는 훨씬 작은 아늑한 동네 였다. 옛 스페인과 무역을 하든 식민지 시절의 항구 마을로 아기자기하고 파스텔톤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콜로니얼 풍의 낮고 고풍스런 건물들로 코지한 느낌이 들었고 유명한 관광지답게 골목마다 관광객으로 그득했다. 트리니나드는 쿠바에서 손에 꼽히는 관광지이고 길가의 집들의 페인트 칠 상태나, 여기저기서 관광객을 받을 카사 객실 수를 늘리기 위해 공사하는 모습, 새로 지은 카사의 화장실이나 방 상태는 왠만하 호텔보다 좋고, 길가에 주차된 신차들을 보면 동네에 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바로 든다. 제레미를 만난 건 동네 쿠바 국영 여행사인 Cuba Tour에서 예약한 Cayo Blanco에 가기 위한 배를 타는 선착장에서 였다. 나는 그날 아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