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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경험 값 (나에게 도움을 주는 인연을 만나는 법)

누가 성공의 비법이라고 원포인로 찍어서 행동 지침 주는 처세술 책에 본래 회의적이다. 누가 이런걸 모른다고 뻔한 이야기를 책으로 내냐는 생각도 들고, 혹은 다 큰 성인에게 누가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 한다 쳐도 책을 보고 자신의 습관을 바꾸거나 행동을 수정하는 건 어려운 거니까.   

얼마 전에 한 친구와 에피소드를 겪고나서 든 생각이 있는데 이십대 언니들한테 확실하게 알려주고 싶어서 내가 지양하는 훈계 내지는 오지랍 좀 떨어본다. 큰 언니 마음으로 말한다 특히 이십대 언니들 잘 들어봐라. 

모든 이들은 타인의 도움으로 살아간다. 내 인생을 발전시킬수 있는 기회는 내가 노력한다고 뿅하고 나타나는게 아니라 사람을 통해 온다. 내가 위로 올라가려면 나보다 높은 위치에 있고 돈과 힘과 경험과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나를 끌어줘야만 가능하다. 이런 뻔한 이야기를 하자는 건 아니고. 

그럼. 왜 나보다 잘난 사람이 나를 도와줘야 하나? 나보다 많이 가진 사람이 나를 껴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하나? 기본적인 자기 운 향상법을 모르는 언니들이 있어서 그냥 원포인프로 꽉 찍어서 알려주고 싶다. 

그냥 나보다 잘난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밥을 사라. 
아니 나보다 돈 많고 성공한 어른이 사야지 왜 어린 덜가진 내가 사? 라고 반발심이 든 언니들 많을 거다. 

나보다 아주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 사주겠다고 부르는 자리에서 어린 내가 돈을 내는 건 혹시 건방져 보이는 결례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말 이쁘게 하면서 내면 절때 그렇게 안보신다. 

윗대가리들은 항상 지켜보고 간을 보고 있다. 내가 가진 정보와 지식과 안목같은 경험에서 온 지혜를 나눠 줄지 말지. 싹수를 보고 얼마만큼 나눠 줄지. 이번 한번만 볼지 또 볼지. 내 인맥 안에 넣어 줄지. 꼭 상하관계라고만 생각하지 마라. 친구 간에도 마찬가지다. 

나보다 나은 친구나 선배가 자신의 정보와 경험을 공유해 줄때 이드 언니들은 반듯이 그 값을 지불해라. 예를 들어 유학 정보나 취업 정보를 혹은 결혼 준비 시 경험을 물을 때 상대는 그 정보를 시간 돈 들여가며, 혹은 많은 실패 끝에 배운 정보이다. 절때 공짜로 얻은 지식이 아니다. 뭐 친구들 간에 그 정도는 쉽게 알려줄 수 있는거 아냐? 야박하고 번거롭게.... 라도 기집애 마인드로 살아봐라 내 주변에 누가 나에게 척척 돈이되는 정보를 물어다 주는지. 남이 주는 정보에 철저히 값을 치뤄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남의 말뿐이라도. 

사소한 정보라도. 나에게 돈과 시간을 절약 시켜주게 하고 방향성을 명확하게 해주도록 영감을 준다고 판단되면 그자리에서 고맙다고 표현하고 만난 자리의 밥이나 커피 값은 내가 내라. 

특히 부자와 성공한 나보다 연장자라 하자. 부자와 연장자의 경우 항상 아랫 사람은 사주는 걸 당연하게 기대하는데. 그들도 대접 받고 싶은 그냥 인간이다. 오히려 맨날 쓰고다니니 누가 사준다고 하면 그 임팩트가 아주 오래 간다. 싹수 있다고 완전 다르게 본다. 그리고 담번에 계속 불러준다. 싹수가 확실하니 소개 시켜줄때 실수는 안할것 같으니 내 네트워크에 소개도 시켜준다. 

나는 학생이고 돈을 안벌고 부담스럽다고? 그럼 내 예산 범위에서 차 한잔이라도. 설렁탕 집이라도 싸고 조용한 곳으로 내가 장소를 정해서 대접해라. 그리고 사드리고 싶은데 아직 여유가 없어서 이곳으로 정했다고. 정보 값은 꼭 치뤄드리고 싶었다고 감사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해라. 그러면 다음 번에 자기 보다 나은 친구나 선배나 어르신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함 실험해 봐라. 

돈은 이렇게 써야 한다. 그냥 시시껄렁한 도움도 안되는 이야기하는 여친 만나서 밥먹고 술먹고 몇년 지나면 잊혀질 데이트 남 만나는데 꾸밀 옷이나 화장품 사는데 쓸 돈을 나에게 도움되는 사람들에게 바르게 함 써보자. 그리고 보자. 내 주변에 어떤 기회가 사람을 통해 오는지. 

내가 분명 돈주고도 못 살 정보을 풀었는데 후배라 연장자인 나에게 돈까지 내라고 하면. 혹은 그 자리에 정보를 얻은 사람이 아니라 다른 이가 내면. 혹은 더치를 하면. 모두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입이 쓰다. 그 정보를 쥔 사람은 뭔가 공정하지 않다는 걸 느낄꺼다. 내가 연장자라 경험이 많아서 비싸게 값을 치르고 얻은 지식을 나눠줬는데 내가 그 자리에 밥값까지 내지? 하고 화가 난다. 그럼 다음 기회가 있을까? 잘난 사람은 바쁘고 내 정보값을 쳐줄 사람은 많다. 그러므로 내가 없을 수록 내가 힘들 수록 도움 되는 사람을 만나서 밥을 사라. 커피를 사라. 요새 어린 여자들 중에 이 간단한 처세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공유한다. 

훈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