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Traveler 썸네일형 리스트형 쿠바이야기 _ 하바나 왜 쿠바였는지 모르겠다. 모두가 고향으로 떠난 추운 겨울 뉴욕에서 혼자 보내긴 싫었다. 나는 뉴욕에서 한 학기를 겨우 살아남은 상태였고, 당시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는 12월 말에 방을 비워야될 수 있다고 해서 학교 근처 할렘 아파트들을 뒤지고 있던 불안한 상태였다. 8월에 뉴욕으로 떠나 왔는데 아직은 한국에 돌아가기에 이른거 같고, 유럽은 뉴욕처럼 춥고 해가 빨리 진다 하고, 아시아에서 멀어서 한 번도 안 가본 남미 쪽을 여행하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따뜻한 곳으로. 듣기에 쿠바가 안전하다고 했다. 스페인어는 한 마디도 못하고, 남미하면 치안이 불안하다는 선입견도 있었다. 그렇다고 공부나 출장 준비하듯이 자료 조사 후 일정을 자세하게 짜는 출장같은 여행을 떠나기엔 귀찮았다. 쿠바가 안전하다고 하니 함 가보.. 더보기 이전 1 2 다음